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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그리고 3개월째 느끼는 점

둘째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생활을 하게되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아예 쉬게 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게됐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영상통화때만 손주를 보여주는게 안타까운 마음에 일본에서 가족과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하는지 영상제작을 해서 보여주려고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채널명은 YUNOLAND 아들의 이름이 윤오이고 디즈니랜드처럼 아이만의 세상을 이곳에 남겨주겠다는 생각으로 채널명을 지었습니다. 윤오랜드의 텍스트 색상은 윤오가 좋아하는 쇼난신주쿠라인의 색깔을 따서 만들었어요.🤣 애나(둘째)가 임신중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었어요. 그냥 현실부정이었다고 해야하나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것 자체를 인정하지 못했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람..

[일본일상 / 둘째 생후 20일] 와이프와PICU면회*드디어 NICU로

아래는 2020/12/4에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덧 생후 20일. 20일간 이것저것 있었고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와이프랑 PICU로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처럼 자고 있네요. 얼굴이 조금 빨간듯.. 와이프도 얼굴이 빨개 보인다고 하네요.😂 간호사가 체온을 재니 37.2도. 아기에게는 적정체온이라고 하네요. 몸에 이불을 둘둘말고있어서 더운가.. 옷을 걷어주니 얼굴색이 조금 돌아온듯합니다. 모유양은 또 늘어서 약 300cc. 체중은 2545g로 늘진 않았지만 먹는 모유량이 늘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이.. 오늘 NICU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NICU로 돌아가서, 체중이 늘어나는 걸 기다리기로 의사진이 판단했다고 하네요. 지금쯤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려나😍 머리쪽 혹이랑 혈전은..

[일본일상 / 둘째 생후 18일]PICU*체중감소

아래는 2020/12/2에 작성한 글입니다. 아들이 주말은 유치원에 안가기 때문에 주말에는 면회를 가지 못합니다. 와이프와 교대로 면회를 한다고하면 아들을 로비에서 기다리게 하면 되긴하지만 아들도 아기가 보고 싶다고하면 마음 아플것 같아 평일에만 면회에 가고 있습니다. NICU는 어린이는 면회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3일만의 면회. 이 날도 자고 있었습니다. 항상 자고 있는 모습..ㅎㅎ☺ 아직 눈을 뜬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자고 있나요?" 라고 간호사에게 물으면 "아니요! 오늘은 얼굴이 빨개져서 울기도 했어요! 일어나 있을 때가 더 많아요." 라고 했습니다. 면회를 가면 항상 자고 있는것만 보는듯한데..ㅎㅎ 이 날은 재우는 약을 쓴 날이라고 하네요..ㅜㅜ😂 너무 울면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기..

[일본일상 / 둘째 생후 15일] PICU * 인공호흡기 재사용

아래는 2020/11/29에 작성한 글입니다. 어제는 딸이 태어난지 2주째. 11/28일이 출산 예정일이었습니다. 조금 더 뱃 속에서 자라서 태어났으면 했지만 빨리 태어나고 싶었나봅니다.🥰 그러고보니 아들의 예언인지 희망인지 그게 다 맞아떨어졌네요 ㅎㅎ😊 먼저 아기가 생긴걸 아들에게 얘기했을 때 "여자아기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기대대로 딸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혈액형 얘기를 했는데 저는 A형 아들은 B형인데 아기는 무슨형일까 라고 물어봤더니 "AB형!" 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맞췄네요.😙 마지막으로 딸이 태어나기 3일정도전에 계획분만일이 19일로 정해졌을 때 "아기 14일에 태어났으면 좋겠어!" 라고 했는데 예정일보다 2주일이나 빨라서 "14일에는 안태어나 19일이나 20일에 태어나." 라고 했는데, 설..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13일] PICU*뇌에 대해서

아래는 2020/11/27에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 딸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면회시의 질문지에 환자명을 지금까지 [〇〇〇의 딸]이라고 적었는데 처음으로 딸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담당의랑 간호사들로부터도 이름 지으셨네요~ 라고 말을 걸어 주었습니다. 면회를 가니 산소마스크를 떼고 자신의 힘으로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호흡이 빨라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보조기를 쓰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 딸 힘내고 있구나~ 대단해~ 호흡에 지장이 없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 같은걸 얼굴쪽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구순구개열로 항상 윗입술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었는데 이 날은 테이프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간호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크림 같은걸 발라 두어서..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12일] 병원으로부터의 전화. 머리에 혹!?

아래는 2020/11/26에 작성한 글입니다. 오전중에 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부터의 전화. 머리에 혹이 생겼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아마도 뼈랑 피부사이에 피가 뭉쳐서 혹처럼 생긴게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CT검사를 해보려 하는데 심장속 혈관의 CT검사때처럼 조형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 부담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그래도 걱정이네요.. 오후에도 또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몸이 굳은거 같으니 손발을 움직여 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깨랑 관절이 굳어있다라는..😥 원인은 불명. 계속 잠든 상태로 움직이지 않아서인건 아닌지 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병원으로 부터 연락이오면 뭐가 있었나 싶어 불안해지기부터 합니다.😭 내일은 면회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그 때 자세한 설명을 듣기로 하였습니..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10일] PICU면회*인공호흡기 졸업

아래는 2020/11/24에 작성한 글입니다. 윤오(첫째 아들)는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습니다. 「유치원 가기싫어~. 군마(처갓집) 가고싶어~」 라고 버텼지만 울지않고 등원했습니다.😆 나는 갱신한 재류카드를 받으러 입국관리소에. 이번엔 재류기간이 5년 나올줄 알았는데 또 3년..😪 오후엔 와이프랑 병원에서 만나 PICU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 날 오전부터 인공호흡기를 뗐다고 합니다.🎈✨ 자기자신의 호흡은 아직 적응을 못해서 호흡이 빨라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수술 경과는 좋은듯 합니다.🎊 산소마스크 튜브부분은 기린모양이었습니다.🦒 PICU에는 애기들만 있는게 아니고 아이들도 있어서 취향에 맞는 장비를 쓰는듯ㅎㅎ PICU 면회는 단 15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와이프랑 둘이 입실하는것도 불..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7일] 수술후의 상태

아래는 2020/11/21에 작성한 글입니다. 태어나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수술한 다음날입니다. 아직 뱃속에 있을 때 초음파 검사에서, 「아기는 태어나면 엄마뱃속과 달리, 혈액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우선 1주일정도 상황을 봅시다.」 「만약 상태가 좋지안으면, 1주일안에 상태가 악화될겁니다.」 라고 의사에게 들었는데, 그 말대로 생후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후 6일째에 수술을 받고 24시간이 경과... 수술후 24시간이 고비라고 합니다. 딸은 안정을 취하고 있는듯 해 한숨을 놓았습니다. 혈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재수술의 가능성도 있지만, 수술후 24시간 안정된 상태로 지냈기 때문에 재수술의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수술 후 딸아이의 모습은 전신이 부어서 알아보지 못할 ..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6일] 수술당일

아래는 2020/11/20에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딸이 태어난지 6일째 벌써 수술날짜가 되었습니다. 아직 태어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건강한 몸으로 낳아주지 못해서 아빠 엄마가 정말 미안해.. 와이프랑 병원에 가기전 윤오(첫째아들)랑 몇번 갔었던 신사에 가서 수술이 잘되길 바라며 참배를 하고 왔습니다. 8시에 병원으로 가서, 마취과 의사의 설명을 듣고 9시에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작고 예쁜몸에 생후 6일만에 상처가 생겨버리네요. 아가야 정말로 미안하다.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다면 지금쯤 가족과 함께 집에서 지낼텐데.. 아래는 수술전 마지막 사진입니다. 10시쯤 수술시작. 수술시간은 대략 2, 3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나랑 와이프는 가족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13시쯤지나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간호..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5일] 심장외과의사로부터 수술설명

아래는 2020/11/19에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딸 생후 5일째. 둘째는 대동맥축착증으로 대동맥이 가느다란 부분이 있어 하반신으로 혈액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반신에 혈액이 잘 가도록 하기위한 처리로써 원래는 어떤 아기라도 태어난 후에 자연히 닫히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닫히지 않도록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맥관을 닫히지 않은채로 두게되면 이번엔 폐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심장에 구멍이 나 있어 폐로 가는 혈액이 증가해버립니다. 폐로가는 혈액이 증가하게되면 호흡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폐동맥 양쪽에 2군데를 밴드로 혈관을 압박시켜 폐로 흐르는 혈액양을 줄이는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이건 일시적인 조치이기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밴드는 빼내야 합니다. 이 수술 이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