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이노키상 생일파티가 끝나고 장인어른 장모님이 방 한칸뿐인 우리집에서 거실에 있는 코타츠에서 주무셨다. 다음날 보소우에 가서 지방해산물도 먹고 꽃구경도 하자고.
도쿄항 아쿠아라인(도쿄에서 치바남부지방까지 뚫어놓은 터널/다리)을 타고 우미호타루(海ほたる)에 들렀다.
설구정연휴 때 한국에 갔을 때 부모님이 유이랑 데리고 거제도로 연결된 해저터널을 타고 가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도 생각이 났다. 장인어른도 일본의 이런저런곳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
예전에 지욱이형이랑 같이 우미호타루를 목적지로 놀러 온적도 있는 바다위의 휴게소.
그리고 보우소우까지 약 2시간 티비방송에도 나온적이 있는 마루하마(まるはま)라는 식당에서 각자 음식을 시켜 흡입.
나는 오바케에비동(おばけ海老丼)말 그대로 괴물새우 돈부리다.
괴물새우의 위엄(후달달..)
배터지게 식사를 하고 치바 남부 끝까지 갔다.
여기서는 꽃밭에서 꽃구경도 할 수 있고 직접 줄기를 잘라 팔기도 해서 포피(ポピー)를 3송이 샀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 들러 가족, 직장에 나눠 줄 오미야게(お土産)도 사고,
보소우(房総)에서만 파는 보소우 사이다.
앙꼬가 들어간 소프트도 낼름~~
집에 돌아오니 9시 언저리. 장인어른은 아침 9시부터 저녁9시까지 계속 운전만 하셨다. 나한테 맡기시라 해도 3년 가까이 운전대에 손 안대본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다.(ㅎㅎ) 피곤 하셨는지 코타츠에서 2시간 정도 주무시다 가셨다.
유이랑 나랑은 차 뒤에 앉아 이동할 때마다 잤는데도 뭐가 이리 피곤한지..
보소우(房総), 3월초가 절정이라고 한다. 꽃구경 가고 싶은 분들은 서두르길!
질문~!
돌아오는 휴게소에서 본건데 유이가 뭐라고 설명하면서 자기네 고향집에도 있다고 창고 넣어놔서 안 썩었나 모르겠네~ 뭐 이러던데 이거 뭔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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