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5일] 심장외과의사로부터 수술설명

아래는 2020/11/19에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딸 생후 5일째. 둘째는 대동맥축착증으로 대동맥이 가느다란 부분이 있어 하반신으로 혈액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반신에 혈액이 잘 가도록 하기위한 처리로써 원래는 어떤 아기라도 태어난 후에 자연히 닫히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닫히지 않도록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맥관을 닫히지 않은채로 두게되면 이번엔 폐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심장에 구멍이 나 있어 폐로 가는 혈액이 증가해버립니다. 폐로가는 혈액이 증가하게되면 호흡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폐동맥 양쪽에 2군데를 밴드로 혈관을 압박시켜 폐로 흐르는 혈액양을 줄이는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이건 일시적인 조치이기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밴드는 빼내야 합니다. 이 수술 이후에 ..

도쿄에서 타즈매니아의 추억

20대후반 타즈매니아에서 일년반을 연어공장(타쌀) 체리픽킹/소팅, 버섯농장에서 일하며 지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던 친구들. ​​​나도 한 게스트하우스에 터줏대감처럼 꽤나 오래 있었는데 나처럼 오래있었던 친구들중 오스턴이라는 대만 친구가 있었다. 서로 잘안되는 영어로 밤새워 파티도하고 오스턴이랑 나랑 차가있어 게스트하우스 다른 친구들 여러명 실고 주변 경치좋은 바닷가 드라이브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 ​ 지금도 제일 그립고 생각만해도 좋았던 내 인생에서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 오스턴의 도쿄방문으로 비록 바쁜 도시에서의 만남이긴 하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2년전쯤 타이페이로 홀로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타이중 근처에 사는 ..

일본/일본일상 2016.04.05

홋카이도신칸센으로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2016년 3월 26일 홋카이도 신칸센이 열렸다.정확히는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의 신칸센이다. 이미지출처 : http://www.jorudan.co.jp/ 홋카이도신칸센은 아오모리시에서 삿포로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2016년 3월 26일, 위의 그림과 같이 보라색 실선으로 연결된 신아오모리(新青森)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까지 개통되었고, 2030년도말까지 보라색 점선으로 연결된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삿뽀로까지의 개통을 예정중이다.신아오모리에서부터는 토후쿠신칸센(녹색선)과 연결되서 도쿄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최고 4시간2분(기존 5시간30분), 신아오모리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최고 1시간 1분(기존 1시간50분)으로 갈 수 있게 됐다.이미지출처 : http:/..

일본/일본일상 2016.03.26

처갓집. 군마현에 다녀오다.

처갓집엔 작년 겨울쯤 다녀오고나서, 춘분의날로 삼연휴였기에 모처럼 다녀왔다.(실은 유이랑 아울렛에서 쇼핑도하고 숏코스도 돌겸 가기로 한거지만...)키타센쥬까지 가서 료모호(両毛号)를 타고 군마현의 야부츠카까지 가니 장인어른이 데리러 나와계셨다.그렇게 처갓집까지~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부모님께서 처갓집에 선물한 도자기가 놓여있다. 은근히 고맙더라는 ㅎㅎ갈 때마다 자라고 내어주시는 방인데 글자가 눈에 띈다. "오모찌" 유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쓴 글이다. ㅋㅋ유이가 토요일 출근이었어서 저녁에 출발했기에 첫날 밤은 바로 취침....처갓집의 정원이다. 도쿄에 있다가 오니 주위는 다 논밭이고 정원은 넓고..정말 일만 아니면 시골에서 살고싶다는..땅도 집도 싸고..도쿄에서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화분 몇개 싶..

일본/일본일상 2016.03.23

주말출근. 오랜만의 외식

일 년에 두번 주말에 출근할 때가 있는데 지난 토요일에 그 중에 하루. 일이라기 보단 전날 스케쥴 설정한 야간배치가 이상없이 잘 돌아갔나 확인하는것 뿐. 이상이 있을 경우엔 남아서 원인을 찾고 다시 돌려보고 해야하지만 이상이 없을 경우엔 바로 퇴근이다. 이 날도 별 탈 없이 30분만에 퇴근! 해서,,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간만에 밖에 나왔기도 하고 정장 수선 맡길일도 있고 해서 유이랑 신주쿠에서 합류! ​​ 집에가서 먹기 위해 비어드파파에서 슈크림도 몇 개 사고 새로나온 쿠키앤크림도~ ​​ 모처럼 밖에 나왔으니 외식이라도 할까 했더니 "스시!" 라고,..나도 모처럼 스시가 땡겨서(사실은 고기가 더..) 알아보는데 신주쿠에는 회전초밥집이 검색이 안된다... 그래서 토호시네마 건물의 "이타마에즈시" 라는 가게..

일본/일본일상 2016.03.07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방법

개인통관고유 부호제도는 관세청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개인물품 수입신고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현재 외국 쇼핑몰(전자상거래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쇼핑몰이나 배송대행업체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법령에 근거가 없으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가 없으므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하도록 공지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신고시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 것은 수집용이 아니라 확인용이기 때문에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어도 수입신고시 주민등록번호 또는 개인통관 고유부호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주민등록번호는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쓰는 것이 안전하므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 받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가입은 필요 없으며, ..

따뜻한 겨울 도쿄. 긴 연휴의 끝.

2월 14일, 작년엔 아직 정장 위에 다운을 입고 해도 출근을 해도 추웠던 2월있었던것 같은데, 어젠 밤새 비바람이 불더니 아침에 눈을 뜨니 해가 쨍쨍하다. 베란다에 나가보니 꼭 한 여름 바닷가에서 부는 듯한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요즘 일본엔 인플루엔자가 유행인데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티비를 보니 일광욕을해서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야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잘 안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그걸 본 유이가 산책을 나가자고... 그래서 나선 길, 나가는길에 그래도 혹시 몰라 두껍게 입었는데 날씨가 좋아 멀리 돌아서 걷다보니 팔을 걷고 걸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더웠다.이번 주는 한국에도 다녀오고 또 목요일이 건국기념일이라 또 쉬고, 금요일 하루 일하고 다 쉬었다.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하는 주 5일의 근무를 생각하니....

일본 2016.02.14

도쿄에서 떠나 한국에서의 구정 설 연휴

지금까진 항상 일본 연휴에 맞춰 연말에만 한국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결혼 후 첫 구정이기도하도 유이에게 한국의 구정은 어떻게 보내는지 보여주기도 할겸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8남매중 장남인 아버지를 둔 외동아들의 마누라로 한국에서 살려면 얼마나 힘들지 체험 삶의현장을 찍으러 고고, 돌아올 때쯤이면 한국에 있는 주부들이 존경스러워 지겠지. ​버스가 싸기도하고 편하고 빨라서 항상 도쿄역에서 케이세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예약도 안했고 구정이라 많이 기다려야 할것 같아 오늘은 전철로 결정! ​ ​오치아이→니혼바시, 니혼바시→나리타 시간은 좀더 걸려도 계획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기에 전철로~ ​ 한시간반정도 걸려 나리타공항 도착! 구정연휴라 그런지 한국인이랑 중국인이 많이 보였다. ​ 두시간을 날아 김해 공항에 ..

일본 2016.02.09

일본 레시피 그대로 만든 유이의 치즈불닭

일이 끝날 무렵 와이프에게서 저녁 뭐가 먹고 싶냐고 연락이 왔다.평소엔 아무거나 괜찮다며 잘 말하지 않는 편인데, 먹고싶은거 딱 말 해주는게 여자 입장에서 편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정말인가..) 그리고 한국 음식도 더 만들어 보게 하기도 싶고 해서 "치즈불닭" 레시피를 찾아 링크를 보내며 이거 먹고 싶다고 연락을 했다. 유이(와이프)가 매운 것도 잘 먹고 한국요리도 좋아해서 다행이다. 아니면 이런거 만들어 달라고도 못했을텐데..(사실 내가 게, 새우를 좋아하는데 유이는 안좋아해서 먹고 싶다고 할 수가 없다...ㅜㅜ) 예전에 연애할 땐 유이가 집에 놀러오면 내가 한번씩 요리를 했는데 그 중에 닭도리탕을 한번 만들어줬었다.그 때 정말 맛있었다며 결혼 후에 자기도 만들겟다고 몇 번 고생해서 만들더니 ..

일본 2016.02.03

도쿄로 돌아와서 3년 가장 큰 변화는 결혼. 국제결혼

20대의 끝을 타즈매니아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들을 하고 한국으로.. 그러나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1년 살아보니 사람으로서도 물질적으로도 아무 발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도쿄로 유턴.​​​ ​ ​​​​ 그 후로 3년.. 그간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기혼남이 되었다는것. 한일부부가 된것이다. 한일커플로 배우자 비자 받기, 혼인신고하기,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기에 장모님 기모노랑 키츠케해주실분 구하기,, 등등 쉬운게 하나 없었다. 결혼식을 무사히 미치고 지금은 크게 신경쓰는 일은 없지만 아이가 생기면 또 한국대사관을 들락날락 거리며 출생신고부터 여권발급까지 신경쓸일이 또 생기겠지. ​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개발자 생활을 하고있는데 그래봐야 코피페(copy&paste 한국에선 뭐라고 하는지 모름) 전..

일본/일본일상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