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13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그리고 3개월째 느끼는 점

둘째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생활을 하게되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아예 쉬게 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게됐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영상통화때만 손주를 보여주는게 안타까운 마음에 일본에서 가족과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하는지 영상제작을 해서 보여주려고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채널명은 YUNOLAND 아들의 이름이 윤오이고 디즈니랜드처럼 아이만의 세상을 이곳에 남겨주겠다는 생각으로 채널명을 지었습니다. 윤오랜드의 텍스트 색상은 윤오가 좋아하는 쇼난신주쿠라인의 색깔을 따서 만들었어요.🤣 애나(둘째)가 임신중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었어요. 그냥 현실부정이었다고 해야하나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것 자체를 인정하지 못했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람..

[일본일상 / 둘째 생후 20일] 와이프와PICU면회*드디어 NICU로

아래는 2020/12/4에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덧 생후 20일. 20일간 이것저것 있었고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와이프랑 PICU로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처럼 자고 있네요. 얼굴이 조금 빨간듯.. 와이프도 얼굴이 빨개 보인다고 하네요.😂 간호사가 체온을 재니 37.2도. 아기에게는 적정체온이라고 하네요. 몸에 이불을 둘둘말고있어서 더운가.. 옷을 걷어주니 얼굴색이 조금 돌아온듯합니다. 모유양은 또 늘어서 약 300cc. 체중은 2545g로 늘진 않았지만 먹는 모유량이 늘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이.. 오늘 NICU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NICU로 돌아가서, 체중이 늘어나는 걸 기다리기로 의사진이 판단했다고 하네요. 지금쯤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려나😍 머리쪽 혹이랑 혈전은..

[일본일상 / 둘째 생후 18일]PICU*체중감소

아래는 2020/12/2에 작성한 글입니다. 아들이 주말은 유치원에 안가기 때문에 주말에는 면회를 가지 못합니다. 와이프와 교대로 면회를 한다고하면 아들을 로비에서 기다리게 하면 되긴하지만 아들도 아기가 보고 싶다고하면 마음 아플것 같아 평일에만 면회에 가고 있습니다. NICU는 어린이는 면회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3일만의 면회. 이 날도 자고 있었습니다. 항상 자고 있는 모습..ㅎㅎ☺ 아직 눈을 뜬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자고 있나요?" 라고 간호사에게 물으면 "아니요! 오늘은 얼굴이 빨개져서 울기도 했어요! 일어나 있을 때가 더 많아요." 라고 했습니다. 면회를 가면 항상 자고 있는것만 보는듯한데..ㅎㅎ 이 날은 재우는 약을 쓴 날이라고 하네요..ㅜㅜ😂 너무 울면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기..

[일본일상 / 둘째 생후 15일] PICU * 인공호흡기 재사용

아래는 2020/11/29에 작성한 글입니다. 어제는 딸이 태어난지 2주째. 11/28일이 출산 예정일이었습니다. 조금 더 뱃 속에서 자라서 태어났으면 했지만 빨리 태어나고 싶었나봅니다.🥰 그러고보니 아들의 예언인지 희망인지 그게 다 맞아떨어졌네요 ㅎㅎ😊 먼저 아기가 생긴걸 아들에게 얘기했을 때 "여자아기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기대대로 딸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혈액형 얘기를 했는데 저는 A형 아들은 B형인데 아기는 무슨형일까 라고 물어봤더니 "AB형!" 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맞췄네요.😙 마지막으로 딸이 태어나기 3일정도전에 계획분만일이 19일로 정해졌을 때 "아기 14일에 태어났으면 좋겠어!" 라고 했는데 예정일보다 2주일이나 빨라서 "14일에는 안태어나 19일이나 20일에 태어나." 라고 했는데, 설..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13일] PICU*뇌에 대해서

아래는 2020/11/27에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 딸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면회시의 질문지에 환자명을 지금까지 [〇〇〇의 딸]이라고 적었는데 처음으로 딸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담당의랑 간호사들로부터도 이름 지으셨네요~ 라고 말을 걸어 주었습니다. 면회를 가니 산소마스크를 떼고 자신의 힘으로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호흡이 빨라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보조기를 쓰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 딸 힘내고 있구나~ 대단해~ 호흡에 지장이 없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 같은걸 얼굴쪽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구순구개열로 항상 윗입술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었는데 이 날은 테이프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간호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크림 같은걸 발라 두어서..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12일] 병원으로부터의 전화. 머리에 혹!?

아래는 2020/11/26에 작성한 글입니다. 오전중에 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부터의 전화. 머리에 혹이 생겼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아마도 뼈랑 피부사이에 피가 뭉쳐서 혹처럼 생긴게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CT검사를 해보려 하는데 심장속 혈관의 CT검사때처럼 조형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 부담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그래도 걱정이네요.. 오후에도 또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몸이 굳은거 같으니 손발을 움직여 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깨랑 관절이 굳어있다라는..😥 원인은 불명. 계속 잠든 상태로 움직이지 않아서인건 아닌지 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병원으로 부터 연락이오면 뭐가 있었나 싶어 불안해지기부터 합니다.😭 내일은 면회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그 때 자세한 설명을 듣기로 하였습니..

[일본일상 / 둘째 딸 생후 5일] 심장외과의사로부터 수술설명

아래는 2020/11/19에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딸 생후 5일째. 둘째는 대동맥축착증으로 대동맥이 가느다란 부분이 있어 하반신으로 혈액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반신에 혈액이 잘 가도록 하기위한 처리로써 원래는 어떤 아기라도 태어난 후에 자연히 닫히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닫히지 않도록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맥관을 닫히지 않은채로 두게되면 이번엔 폐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심장에 구멍이 나 있어 폐로 가는 혈액이 증가해버립니다. 폐로가는 혈액이 증가하게되면 호흡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폐동맥 양쪽에 2군데를 밴드로 혈관을 압박시켜 폐로 흐르는 혈액양을 줄이는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이건 일시적인 조치이기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밴드는 빼내야 합니다. 이 수술 이후에 ..

한국 보험해약과정의 답답함. 그냥 푸념.

해외에 나와있어서 가장 답답한게 한국의 각종 신고 절차. 그래도 인터넷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 놓은건 반갑지만 한국 핸드폰이 없으면 회원가입조차 안되는 곳이 많고 그럼 아이핀 가입을 하라는데 그것조차 핸드폰이 있어야하거나 여권이 있어야 하는데 구여권이면 또 불가능하다. 그래도 어떻게 여태까진 엄마나 친구를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쓰곤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다. ​ 가끔 이 친구들이 생각난다. 便利屋(벤리야, 각종 힘든 일 귀찮은 일 대신 해주는 든든한 친구들..) 예전부터 엄마가 내 앞으로 가입해둔 보험이 있는데 해외에 있으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것과 그리고 일본내에서 각종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해약을 하려고 했다. 대충 내용은 해약금이 500만원이 넘으면 직접 방문을 해야 해약이 가능하다고 ..

일본 2016.02.15

일본 레시피 그대로 만든 유이의 치즈불닭

일이 끝날 무렵 와이프에게서 저녁 뭐가 먹고 싶냐고 연락이 왔다.평소엔 아무거나 괜찮다며 잘 말하지 않는 편인데, 먹고싶은거 딱 말 해주는게 여자 입장에서 편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정말인가..) 그리고 한국 음식도 더 만들어 보게 하기도 싶고 해서 "치즈불닭" 레시피를 찾아 링크를 보내며 이거 먹고 싶다고 연락을 했다. 유이(와이프)가 매운 것도 잘 먹고 한국요리도 좋아해서 다행이다. 아니면 이런거 만들어 달라고도 못했을텐데..(사실 내가 게, 새우를 좋아하는데 유이는 안좋아해서 먹고 싶다고 할 수가 없다...ㅜㅜ) 예전에 연애할 땐 유이가 집에 놀러오면 내가 한번씩 요리를 했는데 그 중에 닭도리탕을 한번 만들어줬었다.그 때 정말 맛있었다며 결혼 후에 자기도 만들겟다고 몇 번 고생해서 만들더니 ..

일본 2016.02.03

퇴근 길 오랜만에 일본 라멘 한그릇

시스템 레벨업이 되면서 장애가 많아 이번주는 계속 잔업이다.. 구매대행 쇼핑몰도 준비해가며 요즘은 24간이 너무 짧은것 같다. 저녁 때도 놓치고 9시 넘어 회사에서 나와 와이프에게 밥차려달라 그러기 미안해 오랜만에 회사 역 앞에 있는 라면집에 갔다. ​ 혼자 살 때는 여기 일주일에 한번은 갔었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라면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집 밥에 익숙해지니 그렇게 생각나지 더라.. 그래도 날씨도 쌀쌀하고 오랜만에 혼자서 외식한번 하자! ​ 역시 자판기로 메뉴를 고른다. 기본 메뉴인 미소라멘(720엔)에 셋트로 교자3개랑 밥(120엔추가)을 선택하고 자리에 앉아 항상 그랫듯 면은 카타메(쫄깃하게) 맛은 우스메(연하게)로 부탁했다 ​ 라멘이 나왔다(아 교자 나오기전에 찍어버렸네..) 그렇게 맛있다고 할 순..

일본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