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즈 3

아직은 추운 봄. 시작된 쿠사야구 봄대회.

[드림즈]라는 쿠사야구팀은 내 인생에 꽤 깁숙히 들어온 야구팀. 나에겐 가족같은 곳 드림즈.위 사진은 내가 26살. 일본을 떠날 때 송별회 때 사진이다. 모두들 나하나를 위해 만들어준 자리였기에 정말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주었다. (아! 블로그 예전 페이지쪽에 가면 송별회 포스팅이 있을지도..?ㅎㅎ)다시 돌아와서도 야구를 다시 하고 싶었던것도 단지 [드림즈] 하나다. 그렇게.. 일본에 다시 돌아오고나서 지난 3년간 쿠사야구대회, 연습시합에 나가서 이긴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지는 것에 익숙해진 팀.(ㅎㅎ)아저씨들은 나이가 더 들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주루는 걸어다니시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팀원들이 가족처럼 좋고 그 좋은 사람들과 야구를 하는것만으로도 행복하기에 계속 같이간다..

일본/일본일상 2016.03.14

드림즈.. 팀을 떠나며...

일본에 건너와서 회사 기숙사를 떠나 내 집을 구하고 바로 찾았던 야구팀. 고등학교 때 결성해서 2년전 20주년이 지난 드림즈. 한 두 명 빼고는 초등학교 때 부터 동창으로 이루어진 팀이고 코시엔(고교야구 대회) 경험 있는 사람들도 몇 명 있다. 다들 나랑 띠동갑 -_-; 모두들 일본인이고 나만 한국인이라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써줬다. 나는 주로 센터나 우익수를 보고 1번이나 2번을 쳤다. 동갑내기 친구가 딱 한 명 있다. 그 친구랑 1번 2번..-_-; 다들 못 뛰셔서 ㅎㅎ 이제 이 팀을 떠난다. 아니 떠나는게 아니라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를 하고 더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로 간다. 그래서 오늘 감독님께서 송별회 자리를 마련했다. 유니폼입고 사진을 찍자고 다들 손수 들고 왔다. 안..

일본/일본일상 2009.11.23

2008.11.24일(월) 사회인 야구 드림즈에서의 데뷔전

장소는 '시오미 야구장' 이었다. 감독인 시게오상의 문자를 받고 정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시게오상과 캡틴인 히데키, 포수 켄지군과 인사를 나누고 덕아웃으로 갔다.. 이 날은 다른 사회인야구팀과의 연습시합이 있는 날. 근데 시게오상이 느닷없이 오늘이 데뷔라며 유니폼을 줬다. 갈아 입고 벤치에 앉아있고, 레귤러는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경기를 구경했다. 모든 선수들은 평균 38세 정도로 고등학교 때부터 팀을 만들어 시작했다고 한다. 오오지마에서만 20년 정도의 경력. 흥미진진한 경기가 계속 되었는데 갑자기 캡틴이, '김상 라이토 마못떼쿠레 오네가이~' 라는 말이,,, 후덜덜 6회말 느닷없는 교체로 우익수로 갔다. 삼자범퇴로 가뿐히 넘어가고 7회초.. 선두타자로 나갔다. 난 괜찮겠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상관..

일본/일본일상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