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시오미 야구장' 이었다. 감독인 시게오상의 문자를 받고 정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시게오상과 캡틴인 히데키, 포수 켄지군과 인사를 나누고 덕아웃으로 갔다.. 이 날은 다른 사회인야구팀과의 연습시합이 있는 날. 근데 시게오상이 느닷없이 오늘이 데뷔라며 유니폼을 줬다. 갈아 입고 벤치에 앉아있고, 레귤러는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경기를 구경했다. 모든 선수들은 평균 38세 정도로 고등학교 때부터 팀을 만들어 시작했다고 한다. 오오지마에서만 20년 정도의 경력. 흥미진진한 경기가 계속 되었는데 갑자기 캡틴이, '김상 라이토 마못떼쿠레 오네가이~' 라는 말이,,, 후덜덜 6회말 느닷없는 교체로 우익수로 갔다. 삼자범퇴로 가뿐히 넘어가고 7회초.. 선두타자로 나갔다. 난 괜찮겠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