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탕 26

도쿄에서 타즈매니아의 추억

20대후반 타즈매니아에서 일년반을 연어공장(타쌀) 체리픽킹/소팅, 버섯농장에서 일하며 지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던 친구들. ​​​나도 한 게스트하우스에 터줏대감처럼 꽤나 오래 있었는데 나처럼 오래있었던 친구들중 오스턴이라는 대만 친구가 있었다. 서로 잘안되는 영어로 밤새워 파티도하고 오스턴이랑 나랑 차가있어 게스트하우스 다른 친구들 여러명 실고 주변 경치좋은 바닷가 드라이브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 ​ 지금도 제일 그립고 생각만해도 좋았던 내 인생에서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 오스턴의 도쿄방문으로 비록 바쁜 도시에서의 만남이긴 하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2년전쯤 타이페이로 홀로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타이중 근처에 사는 ..

일본/일본일상 2016.04.05

홋카이도신칸센으로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2016년 3월 26일 홋카이도 신칸센이 열렸다.정확히는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의 신칸센이다. 이미지출처 : http://www.jorudan.co.jp/ 홋카이도신칸센은 아오모리시에서 삿포로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2016년 3월 26일, 위의 그림과 같이 보라색 실선으로 연결된 신아오모리(新青森)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까지 개통되었고, 2030년도말까지 보라색 점선으로 연결된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삿뽀로까지의 개통을 예정중이다.신아오모리에서부터는 토후쿠신칸센(녹색선)과 연결되서 도쿄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최고 4시간2분(기존 5시간30분), 신아오모리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최고 1시간 1분(기존 1시간50분)으로 갈 수 있게 됐다.이미지출처 : http:/..

일본/일본일상 2016.03.26

아직은 추운 봄. 시작된 쿠사야구 봄대회.

[드림즈]라는 쿠사야구팀은 내 인생에 꽤 깁숙히 들어온 야구팀. 나에겐 가족같은 곳 드림즈.위 사진은 내가 26살. 일본을 떠날 때 송별회 때 사진이다. 모두들 나하나를 위해 만들어준 자리였기에 정말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주었다. (아! 블로그 예전 페이지쪽에 가면 송별회 포스팅이 있을지도..?ㅎㅎ)다시 돌아와서도 야구를 다시 하고 싶었던것도 단지 [드림즈] 하나다. 그렇게.. 일본에 다시 돌아오고나서 지난 3년간 쿠사야구대회, 연습시합에 나가서 이긴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지는 것에 익숙해진 팀.(ㅎㅎ)아저씨들은 나이가 더 들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주루는 걸어다니시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팀원들이 가족처럼 좋고 그 좋은 사람들과 야구를 하는것만으로도 행복하기에 계속 같이간다..

일본/일본일상 2016.03.14

주말출근. 오랜만의 외식

일 년에 두번 주말에 출근할 때가 있는데 지난 토요일에 그 중에 하루. 일이라기 보단 전날 스케쥴 설정한 야간배치가 이상없이 잘 돌아갔나 확인하는것 뿐. 이상이 있을 경우엔 남아서 원인을 찾고 다시 돌려보고 해야하지만 이상이 없을 경우엔 바로 퇴근이다. 이 날도 별 탈 없이 30분만에 퇴근! 해서,,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간만에 밖에 나왔기도 하고 정장 수선 맡길일도 있고 해서 유이랑 신주쿠에서 합류! ​​ 집에가서 먹기 위해 비어드파파에서 슈크림도 몇 개 사고 새로나온 쿠키앤크림도~ ​​ 모처럼 밖에 나왔으니 외식이라도 할까 했더니 "스시!" 라고,..나도 모처럼 스시가 땡겨서(사실은 고기가 더..) 알아보는데 신주쿠에는 회전초밥집이 검색이 안된다... 그래서 토호시네마 건물의 "이타마에즈시" 라는 가게..

일본/일본일상 2016.03.07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방법

개인통관고유 부호제도는 관세청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개인물품 수입신고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현재 외국 쇼핑몰(전자상거래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쇼핑몰이나 배송대행업체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법령에 근거가 없으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가 없으므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하도록 공지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신고시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 것은 수집용이 아니라 확인용이기 때문에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어도 수입신고시 주민등록번호 또는 개인통관 고유부호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주민등록번호는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쓰는 것이 안전하므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 받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가입은 필요 없으며, ..

치바현 보소우(房総) 히가에리 여행

금요일 저녁 이노키상 생일파티가 끝나고 장인어른 장모님이 방 한칸뿐인 우리집에서 거실에 있는 코타츠에서 주무셨다. 다음날 보소우에 가서 지방해산물도 먹고 꽃구경도 하자고. 도쿄항 아쿠아라인(도쿄에서 치바남부지방까지 뚫어놓은 터널/다리)을 타고 우미호타루(海ほたる)에 들렀다. ​ 설구정연휴 때 한국에 갔을 때 부모님이 유이랑 데리고 거제도로 연결된 해저터널을 타고 가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도 생각이 났다. 장인어른도 일본의 이런저런곳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 ​ 예전에 지욱이형이랑 같이 우미호타루를 목적지로 놀러 온적도 있는 바다위의 휴게소. 그리고 보우소우까지 약 2시간 티비방송에도 나온적이 있는 마루하마(まるはま)라는 식당에서 각자 음식을 시켜 흡입. ​ 나는 오바케에비동(おば..

일본/일본일상 2016.03.01

히가시나카노에 살면서 문득 생각난 치킨. 닭도날드

며칠전 유이랑 유이 남동생이랑 우리집에서 놀고 있을 때 였다. 저녁을 일찍 먹고 남매 둘은 얘기하고 놀고 나는 히탕을 준비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출출한게 그 때 갑자기 치킨이 무지하게 먹고 싶은거다. 오오모리(시나가와 근처)에 살 땐 생각도 못했지만(사실 내가 치킨집 차려볼까라고도 생각했다) 여긴 신오쿠보랑도 가깝고 혹시 배달 되려나해서 예전에 가끔 가던 닭도날드에 전화를 했다. 가게이름이 웃기긴한데 신오쿠보 치킨집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스피커로 돌리고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닭도날드 입니다." 유이랑 유이동생은 한국에 전화 한거냐며 웃겨 죽을라함. 히가시나카노인디 배달 되냐니까 된단다. ​ 오오오오!! 호? 왜 진작 생각 못했지?? 바로 제일 사랑하는 조..

일본 2016.02.24

도쿄 아자부주반(麻布十番) 한국영사관

도쿄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씩은 다 가봤고 가 보게 되는 곳, 한국영사관이다. 한국의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곳. 아자부주반(麻布十番)엔 한국대사관이 있고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를 영사관이라고 한다. 처음찾아갔을 때 한국대사관을 찾아갔다가 민원업무는 영사관으로 가라그래서 다시 찾아갔던적이 있다..하.. 히탕의 오픈을 위해서 PG사(통합전자결제서비스사)와의 계약을 하는데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것과 마침 여권도 5월에 만료라서 잘됐다 싶어 휴가를 내고 영사관으로.. 남보쿠센(南北線)을 타고도 갈 수 있고 오에도센(大江戸線)을 타면 갈 수 있다. 사는곳에 오에도센이 있어서 오에도센을 타고 아자부주반으로 ㄱㄱ ​ 여권 갱신을 하려면 사진도 필요하다. 아..

뭘 해도 안되는 하루.

출근할 때 정장을 입고하지만 작업복이란 생각을 하기에 드라이도 하지않고 항상 꼬질꼬질한 정장을 입고 출근을 했다. 유이가 그래도 결혼한 사람이 꼬질꼬질하게 다니면 마누라가 욕 먹는다고 해서 싼 정장을 두 벌 샀다. 꼬질꼬질한거 드라이 한 번 맡기고 세 개의 정장으로 돌려 입으란다. 그래서 오늘이 첫 개시.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파란색에 가까운 네이비 정장을 꺼내 입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가서 괜히 어깨에 힘도 주고 차가운 도시남자로 변했다.(나 좀 봐달라는 의미에서) 그런데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보기 위해 항상 하던 루틴대로 변기 앞에 서서 꺼내려고(?) 하는데, 벨트가 없다. 내가 진짜 패션센스는 없어도 벨트랑 구두 깔맞춤 정도는 안다.(ㅎㅎㅎㅎ) 정장에 벨트가 없으면 진짜 추해보일거라는 생각에 ..

일본 2016.02.17

서로에 대한 마음 씀씀이

제목을 정하고 포스팅을 하려니 오글거려서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모르겠다. 유이가 토요일 저녁부터 목이 이상하다더니 일요일도 감기기운으로 하루종일 힘이없어보였다. 그런데 나는 구매대행 쇼핑몰 준비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나보다. 유이는 나랑 틀려서 몸이 안 좋아도 일단 출근하고 본다.(난 바로 하루 쉼ㅋㅋ) 항상 같이나서는데 월요일 아침 출근 길에 유이한테 몸이 영 좋지 않으면 곧장 병원갔다가 약 받아다가 집에다서 좀 쉬라그러고 전철 갈아타는 곳에서 바이바이. 잠시 뒤에 라인으로 연락이 와서는 회사에 잘 도착했고 도착하고 보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 나은거 같으니 걱정 마란다. 나도 긴 연휴 끝에 일에 복귀하니 정신없이 어떻게 하루가 지났다. 퇴근 길 엄..

일본 20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