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휴온빌 Tassal 연어공장 드디어 입성

YUNOLAND 2010. 10. 16. 15:02
9월초 언제엿나, 챨리빌에서 염소공장을 다닐 때 타즈의 연어공장에 대해서 듣고선 무작정 가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일자리도 확실하지 않은데 급히 움직였다가 유지비도 만만찮을 것 같아 망설였었다.
그 때 인터넷에서 어떤 에이전시의 연어공장 광고를 봤다. 덜컥 1300불을 주고 염소공장을 관뒀다.
그리고 호바트에 가기전 골코에서 예전에 알던 사람들도 만나고 부르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곧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은 점점 미뤄지고 결국 힘들다는 얘기. 다행히 돈은 돌려받았지만 카지노서 또 다 해먹었다..-_-;
비행기표랑 1~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돈만가지고 무작정 호바트공항으로 입국.


앞에 포스트에서 얘기했지만 친해지게된 누나들도 생기고 휴온빌에서 연어공장 매니저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 주 수요일이었는데 무슨 얘기를 하려나 하고 찾아가봤는데 왠걸 바로 일을 시작했다.
휴온빌 타쌀은 2차공장이라 훈제 된 연어의 지방만 제거하고 이쁘게 포장할 수 있게 바르게 뒤집고 불량만 골라내는 
일이 전부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그런일을 하는데 나는 냉동창고가 있는 팩킹장에서 일을 했다.
한국사람은 오직 나뿐이고 모두 오지에 한 명만 캐나다 사람이었다. 일을 할 땐 벙어리가 된다는 -_-;;
주로 진공포장이 되어 오는 팩을 박스에 일정한 수만큼 집어넣고 파레트에 몇십개씩 쌓은뒤 창고로 옮기는 일이 다였다.
가끔씩 박스도 접어주는 센스도 발휘하고,, 바쁘긴 하지만 그만큼 시간도 잘가서 좋다.
수요일부터 일을 시작해 아직 일주일도 안됐지만, 일을 하며 느꼇는데 전에 공장과 너무 비교가 된다.


호바트 살라망카 스퀘어에 있는 tassal THE SALMON SHOP
(타즈매니아 오기전에 구글맵만 보고 여기가 타쌀 공장인줄 알았다는...-_-;;)

이 곳 연어공장은은 굿컨디션이라고 익히 들었다만 이건 비교체험 극과극 수준이다.
일이 힘들어 허리가 안펴질때도 있었고 팔을 쭉 뻗고 자기도 힘들정도로 고됐던 염소공장, 그 곳에서 여자들이 하던 일을 이 곳 연어공장에선 더 많은 돈을 받으며 남자가 하고 있다.


여튼 모든 걸 떠나서 전부터 오고 싶어하던,, 생각해왔던 곳을 혼자 힘으로 한 달만에 들어왔다는것에 기쁘다.
에이전시를 의지했으면 카지노에 이어 또 한번 국제호구가 될 뻔했다.

이젠 다른 걱정이 생겼다. 사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 곳 휴온빌이 곧 체리도 있고 농장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곳 백팩에서 돈을 올려받고 샤워비까지 받을 거라는 정보.
렌트도 어렵고 쉐어룸도 구하기 힘들고, 어떻게 해야될까,, 천천히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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