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본일상 18

도쿄에서 타즈매니아의 추억

20대후반 타즈매니아에서 일년반을 연어공장(타쌀) 체리픽킹/소팅, 버섯농장에서 일하며 지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던 친구들. ​​​나도 한 게스트하우스에 터줏대감처럼 꽤나 오래 있었는데 나처럼 오래있었던 친구들중 오스턴이라는 대만 친구가 있었다. 서로 잘안되는 영어로 밤새워 파티도하고 오스턴이랑 나랑 차가있어 게스트하우스 다른 친구들 여러명 실고 주변 경치좋은 바닷가 드라이브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 ​ 지금도 제일 그립고 생각만해도 좋았던 내 인생에서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 오스턴의 도쿄방문으로 비록 바쁜 도시에서의 만남이긴 하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2년전쯤 타이페이로 홀로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타이중 근처에 사는 ..

일본/일본일상 2016.04.05

홋카이도신칸센으로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2016년 3월 26일 홋카이도 신칸센이 열렸다.정확히는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의 신칸센이다. 이미지출처 : http://www.jorudan.co.jp/ 홋카이도신칸센은 아오모리시에서 삿포로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2016년 3월 26일, 위의 그림과 같이 보라색 실선으로 연결된 신아오모리(新青森)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까지 개통되었고, 2030년도말까지 보라색 점선으로 연결된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삿뽀로까지의 개통을 예정중이다.신아오모리에서부터는 토후쿠신칸센(녹색선)과 연결되서 도쿄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최고 4시간2분(기존 5시간30분), 신아오모리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최고 1시간 1분(기존 1시간50분)으로 갈 수 있게 됐다.이미지출처 : http:/..

일본/일본일상 2016.03.26

처갓집. 군마현에 다녀오다.

처갓집엔 작년 겨울쯤 다녀오고나서, 춘분의날로 삼연휴였기에 모처럼 다녀왔다.(실은 유이랑 아울렛에서 쇼핑도하고 숏코스도 돌겸 가기로 한거지만...)키타센쥬까지 가서 료모호(両毛号)를 타고 군마현의 야부츠카까지 가니 장인어른이 데리러 나와계셨다.그렇게 처갓집까지~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부모님께서 처갓집에 선물한 도자기가 놓여있다. 은근히 고맙더라는 ㅎㅎ갈 때마다 자라고 내어주시는 방인데 글자가 눈에 띈다. "오모찌" 유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쓴 글이다. ㅋㅋ유이가 토요일 출근이었어서 저녁에 출발했기에 첫날 밤은 바로 취침....처갓집의 정원이다. 도쿄에 있다가 오니 주위는 다 논밭이고 정원은 넓고..정말 일만 아니면 시골에서 살고싶다는..땅도 집도 싸고..도쿄에서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화분 몇개 싶..

일본/일본일상 2016.03.23

아직은 추운 봄. 시작된 쿠사야구 봄대회.

[드림즈]라는 쿠사야구팀은 내 인생에 꽤 깁숙히 들어온 야구팀. 나에겐 가족같은 곳 드림즈.위 사진은 내가 26살. 일본을 떠날 때 송별회 때 사진이다. 모두들 나하나를 위해 만들어준 자리였기에 정말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주었다. (아! 블로그 예전 페이지쪽에 가면 송별회 포스팅이 있을지도..?ㅎㅎ)다시 돌아와서도 야구를 다시 하고 싶었던것도 단지 [드림즈] 하나다. 그렇게.. 일본에 다시 돌아오고나서 지난 3년간 쿠사야구대회, 연습시합에 나가서 이긴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지는 것에 익숙해진 팀.(ㅎㅎ)아저씨들은 나이가 더 들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주루는 걸어다니시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팀원들이 가족처럼 좋고 그 좋은 사람들과 야구를 하는것만으로도 행복하기에 계속 같이간다..

일본/일본일상 2016.03.14

주말출근. 오랜만의 외식

일 년에 두번 주말에 출근할 때가 있는데 지난 토요일에 그 중에 하루. 일이라기 보단 전날 스케쥴 설정한 야간배치가 이상없이 잘 돌아갔나 확인하는것 뿐. 이상이 있을 경우엔 남아서 원인을 찾고 다시 돌려보고 해야하지만 이상이 없을 경우엔 바로 퇴근이다. 이 날도 별 탈 없이 30분만에 퇴근! 해서,,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간만에 밖에 나왔기도 하고 정장 수선 맡길일도 있고 해서 유이랑 신주쿠에서 합류! ​​ 집에가서 먹기 위해 비어드파파에서 슈크림도 몇 개 사고 새로나온 쿠키앤크림도~ ​​ 모처럼 밖에 나왔으니 외식이라도 할까 했더니 "스시!" 라고,..나도 모처럼 스시가 땡겨서(사실은 고기가 더..) 알아보는데 신주쿠에는 회전초밥집이 검색이 안된다... 그래서 토호시네마 건물의 "이타마에즈시" 라는 가게..

일본/일본일상 2016.03.07

치바현 보소우(房総) 히가에리 여행

금요일 저녁 이노키상 생일파티가 끝나고 장인어른 장모님이 방 한칸뿐인 우리집에서 거실에 있는 코타츠에서 주무셨다. 다음날 보소우에 가서 지방해산물도 먹고 꽃구경도 하자고. 도쿄항 아쿠아라인(도쿄에서 치바남부지방까지 뚫어놓은 터널/다리)을 타고 우미호타루(海ほたる)에 들렀다. ​ 설구정연휴 때 한국에 갔을 때 부모님이 유이랑 데리고 거제도로 연결된 해저터널을 타고 가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도 생각이 났다. 장인어른도 일본의 이런저런곳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 ​ 예전에 지욱이형이랑 같이 우미호타루를 목적지로 놀러 온적도 있는 바다위의 휴게소. 그리고 보우소우까지 약 2시간 티비방송에도 나온적이 있는 마루하마(まるはま)라는 식당에서 각자 음식을 시켜 흡입. ​ 나는 오바케에비동(おば..

일본/일본일상 2016.03.01

도쿄돔 프로레슬링(IGF)관전. 파티.

유이 외삼촌 회사가 스폰광고를 많이 하는데 주로 콘서트, 프로레슬링, 디즈니, 공연 등의 티켓이 있으면 항상 연락을 해준다. 요번에도 VIP석을 받았는데 유이 엄마 아버지도 같이 가시기로 하셔서 자리가 부족해 로얄석으로! ​ 안토니오 이노키상의 생일파티 기념 이벤트성 시합이기도 해서 앞의 몇 경기는 웃기기 위한 그냥 연극같은 시합이었다면 뒤의메인 몇 경기는 꽤나 볼만했다. 진심으로 악받쳐서 때리고 집어 던지고..(후덜덜..) ​ 끝나고 이노키상의 생일파티 초대 티켓도 받았기에 호텔로 갔다. 역시나 진심으로 싸운 메인매치에서 진 선수는 오지 않았더라.(ㅎㅎㅎ) 다들 유명한 사람들이고 눈 앞에서 경기했던 선수들이랑 같이 식사를 하며 술 마시고 하니 어리둥절?? ㅎㅎ ​ 이노키상은 이제 진짜 할아버지더라, 생..

일본/일본일상 2016.02.29

[나카모토 신주쿠점] 매운라면의 절정 북극라멘, 몽코탄멘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몽코탄멘으로 화제인 "나카모토" 신주쿠점에 다녀왔다.유이랑 신주쿠에서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몽코탄멘이 먹고 싶다 그래서 다녀왔다.(사실 신오쿠보도 가깝고 날도 춥고 삼계탕 먹으러 가고 싶었는데..)몽코탄멘은 불5개로 적절히 매워 보이고 방송에도 몽코탄멘으로 나왔었기에 선택. 자동판매기로 티켓을 사고 자리가 없어 잠시 대기했다가 자리 안내를 받았다.모두 땀을 흘리며 먹고있는 모습에 좀 쫄았다. ㅎㅎ 생긴건 평범하고 별로 맛이 없어보였는데 맛있는 매운맛이란게 이런건가 싶었다. 적절히 맛이 살아있어!!우리나라 짬뽕에 일본 미소맛이 좀 더 난다 그럴까 개인적으론 챠슈가 좀 얹어져 있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점원이 손님으로부터 티켓을 받으면 주문 받은 메뉴를 큰 소리로 주방쪽으로 얘..

일본/일본일상 2016.02.06

일본의 마이넘버제도 적용

일본의 마이넘버란 무엇인가? 마이넘버는 주민표를 가지고 있는 1인 1개의 번호를 부여하고 사회보장, 세금, 재해대책의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여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가 동일한 정보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활용된다고 합니다. 마이넘버는 행정을 효율적으로, 국민의 이변성을 높이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할 사회기반으로서 기대되는 효과로는 아래의 3가지. 1. 소득 및 다른 행정서비스의 수급상황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부정행위등을 방지하고 정말 힘든 사람에게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 첨부서류의 감소, 행정수속이 간소화 되어 국민의 부담이 줄어든다. 3. 행정기관, 공익단체 기관등에서 정보를 조회, 입력등에 필요한 시간이랑 노동력이 크게 감소된다. 일본에서 주민표 발행 가능하신 분들은 ..

일본/일본일상 2016.01.23

도쿄로 돌아와서 3년 가장 큰 변화는 결혼. 국제결혼

20대의 끝을 타즈매니아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들을 하고 한국으로.. 그러나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1년 살아보니 사람으로서도 물질적으로도 아무 발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도쿄로 유턴.​​​ ​ ​​​​ 그 후로 3년.. 그간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기혼남이 되었다는것. 한일부부가 된것이다. 한일커플로 배우자 비자 받기, 혼인신고하기,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기에 장모님 기모노랑 키츠케해주실분 구하기,, 등등 쉬운게 하나 없었다. 결혼식을 무사히 미치고 지금은 크게 신경쓰는 일은 없지만 아이가 생기면 또 한국대사관을 들락날락 거리며 출생신고부터 여권발급까지 신경쓸일이 또 생기겠지. ​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개발자 생활을 하고있는데 그래봐야 코피페(copy&paste 한국에선 뭐라고 하는지 모름) 전..

일본/일본일상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