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

휴온빌. Huonville.

지난 수요일 오후. ATM기에서 방값을 뽑아야하메 겸사겸사 카메라를 들고 슬슬 타운쪽으로 걸어내려갔다. 예전 Kununurra. WA에 있던 이후로 두번째로 조용한 동네. Charleville QLD도 좁아서 답답해 했었는데, 여기선 차도 없구, 겨우 백팩에서 타운까지의 길만 걸어다녀봐서 뭐라고 할진 모르겠다. 그냥 조금 멀리 나가보지 못하니까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더 좁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데리야끼를 해먹었다. 다 같이 장을 보고 걸어오며 팔이 빠지는 줄 알았지만, 엘리나 누나가 뚝딱 만들어낸 데리야끼는 너무 맛있었다. 다 못먹어서 남겨둔 건 다음날 혼자 출근전에 먹었다는....ㅋ 오늘은 방에만 있기 싫어서 바람쐬러 나가는 길에 Huon River를 발견. 강과 멀리 있는 산과..

호주 2010.10.23

호바트에서 휴온빌로..

호바트에서 며칠 묵으면서 물어물어 간다면 휴온빌로 가는 버스를 타는건 금방찾겠지만.. 타즈매니아에 도착하자마자 휴온빌로 들어오려고 하면 알고 오시는 편이.. 호바트 시티 Elizabeth St. Elizabeth Mall을 쭉 따라가면 우체국은 금방 찾을 수 있다. 잘 안보이지만 POST라고 써있다. 지도의 A의 위치가 우체국이고 MacQuarie St.을 쭉 따라와서 Murray St.이랑 만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 곳이 Murray St.이랑 Macquarie St.이 만나는 곳. 사진의 나무 두 그루 사이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가로등에 타임테이블이 붙어 있다. 뒤의 건물엔 Treasury라고 써 있는데 뭐하는데인진 -_-;; 사전을 검색해 보니 재무부라고는 써..

호주 2010.10.23

휴온빌 Tassal 연어공장 드디어 입성

9월초 언제엿나, 챨리빌에서 염소공장을 다닐 때 타즈의 연어공장에 대해서 듣고선 무작정 가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일자리도 확실하지 않은데 급히 움직였다가 유지비도 만만찮을 것 같아 망설였었다. 그 때 인터넷에서 어떤 에이전시의 연어공장 광고를 봤다. 덜컥 1300불을 주고 염소공장을 관뒀다. 그리고 호바트에 가기전 골코에서 예전에 알던 사람들도 만나고 부르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곧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은 점점 미뤄지고 결국 힘들다는 얘기. 다행히 돈은 돌려받았지만 카지노서 또 다 해먹었다..-_-; 비행기표랑 1~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돈만가지고 무작정 호바트공항으로 입국. 앞에 포스트에서 얘기했지만 친해지게된 누나들도 생기고 휴온빌에서 연어공장 매니저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 주 수요일이었..

호주 2010.10.16

타즈매니아. 여기는 휴온빌 입니다.

2010년 9월 29일 브리즈번에서 호바트 공항에 도착했다. 시각은 밤 9시경.. 그러나 수화물 찾는 곳에서 내 케리어가 나오지 않았다. 공항밖은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인데 반팔을 입은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긴팔, 잠바도 다 케리어에 들어있는데.. 일단 공항측에 얘기하고 호바트로 들어가는 교통수단을 찾다가 한국 여자 3명을 만나게 됐다. 이 중에 한명도 나와 똑같이 캐리어가 공항측에서 실수로 오지 않았다는... 어차피 택시를 탈거면 같이 타는게 이동비도 아낄 수 있기에 같이 타고선 같은 백팩으로 갔다. 도착한 곳은 narrara라는 조용한 백팩이었다. 주인아저씨는 돔보단 유스텔같은 방하나를 소개해주며 싸게 해주겠다고 쓰라고 했다. 그래서 처음만난 우린 한 방(?)에서 지내게 됐다.. 인터..

호주 2010.10.12

진짜 야생

골코에서 비행기티켓 달랑 하나랑 백팩에서 1주일 정도 머무를 수 있을 돈만 가지고 무작정 다윈으로 갔다. 생각처럼 농장일은 구해지지 않고.. 주머니 돈은 바닥이고.. 울월스에서 텐트랑 섬머컨디션 침낭을 하나산 뒤 캐러반파크에 몰래 들어가서 해지면 텐트치고 새벽에 일찍 걷으면서 살았다.. 먹이는 달랑 20센트도 안하는 사과 하나랑, 가끔 너무 먹고 싶으면 99센트에 파는 쵸코바를 하나씩 먹었었다.. 스니커즈랑 사과 1개 이 때 같이 농장일을 구하려다 잘 안되면서 만났던 고생한 친구들중에 여자아이는 정말 대단했던것 같다. 일본 남자애들 둘이는 뭔 어린애도 아닌데 매일 투정부리고 춥다고 누워서 꼼짝도 않고,, 가끔 혼자가 편할 거란 생각도 했었던것 같고..ㅎㅎ 다른걸 떠나서 사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다. 캐..

호주 2010.09.18

6개월만의 캐치볼

골코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호바트로 진작 떠났어야 했는데 에이전시 쪽에서 아직 웨이팅이 좀 필요하다는 말도 있고, 학원도 팔려고 하기 때문에 조금더 있기로 했다. 골코를 떠나기 전 살던 집 Q1으로 돌아왔다. 내가 살던 방에서 사는 친구는 내가 나갈 때 들어왔던 친구 그대로다. 무슨 얘기를 하다가 야구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고, 같이 캐치볼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마침 페드로형이 옵샾에서 글러브를 싸게 구해서 서퍼스근처 잔디깔린 공원으로 이동! 간만에 캐치볼이라 어깨도 팔도 욱신 욱신. 어서 일본으로 돌아가서 야구하고 싶다... 간만에 던지는 나 머리가 거지같네... 내가 살던 방에 살던 친구.. 상민이 페드로형 이 사진이 제일 간지네...

호주 2010.09.18

골코에서 무작정 다윈으로..찰리빌.. 다시 골코...

2010. 5. 12 - 2010. 9. 12 골코에서 잡을 구했어야 했는데 카지노서 돈도 다 날리고.. 내 형편없는 영어실력으론 경쟁이 안된다고 일찍이 현명하게 판단. 다윈으로 가면 농장일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떠났다.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도착! 다윈 공항 문을 나서는데 이건 뭐 사우나에 들어선 듯한.. 어떻게 시티까지 갈까 고민 하다가 아무정보도 갖고 있지 않는 나는 결국 코치밖에 탈 수가 없었다. 운전기사가 추천하는 칠리스 백팩커스를 갔다. 다윈의 선셋을 보는 곳.. 그 곳에서 무료 식사 쿠폰을 줬는데 그 쿠폰을 쥐고 그 날 저녁 식당으로 가서 한 일본인 남자(케이이치)와 한국인 여자(마야)를 알게 됐다. 마야, 케이이치 이 친구들은 곳 웨스턴의 kununurra라는 곳으로 농장..

호주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