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탕의 일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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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군마현에 다녀오다.

hittang 2016. 3. 23. 22:34

처갓집엔 작년 겨울쯤 다녀오고나서, 춘분의날로 삼연휴였기에 모처럼 다녀왔다.

(실은 유이랑 아울렛에서 쇼핑도하고 숏코스도 돌겸 가기로 한거지만...)

키타센쥬까지 가서 료모호(両毛号)를 타고 군마현의 야부츠카까지 가니 장인어른이 데리러 나와계셨다.

그렇게 처갓집까지~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부모님께서 처갓집에 선물한 도자기가 놓여있다. 은근히 고맙더라는 ㅎㅎ

갈 때마다 자라고 내어주시는 방인데 글자가 눈에 띈다. "오모찌" 유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쓴 글이다. ㅋㅋ

유이가 토요일 출근이었어서 저녁에 출발했기에 첫날 밤은 바로 취침....

처갓집의 정원이다. 도쿄에 있다가 오니 주위는 다 논밭이고 정원은 넓고..

정말 일만 아니면 시골에서 살고싶다는..땅도 집도 싸고..도쿄에서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화분 몇개 싶으면 발 디딜틈도 없는 집들 뿐인데..

게다가 도쿄에서 한 채 살 돈에 여기서면..궁전에서 생활 할 수 있을 듯...

유이 할아버지가 취미삼아 이것저것 만드신다고 하는데 캔을 모아 이렇게 모빌처럼 만들어서 줬다고 한다.

바람이 불면 은은하게 나는 소리가 좋더라는 ㅎㅎ


아침 일찍 일어나 토치기현에 있는 사노 프레미엄 아울렛으로 쇼핑하러 고고~ 차로 1시간 조금 못가서 도착!

3시간쯤 돌아다니며, 유이는 스커트랑 가디건 몇 벌이랑, 나는 골프웨어만 몇 벌을 샀다.

아울렛에 와서 쇼핑을 해보면 실제 매장에서 파는거 마진을 얼마나 남기는건지 궁금하다..그냥 싸다.. 거의 40%~50%

하도 넓어 다리가 아파 그만 집에가자고 졸랐다..


아울렛에서 나가는 길에 크로와상 타이야키가 있어 냠냠하기로..

이게 진짜 꿀맛이다.. Beard papa(베어드파파)의 슈크림, Manneken(마네킨)의 와플, Croissant Taiyaki(크로와상 타이야키)의 타이야키는

진짜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것 같다. 안먹어본 딸기카스타드 맛이 있어서 샀는데 아.. 매일 먹고싶다..

사실 타이야키를 사먹은건 점심먹으러 가려고하는 캇파 회전스시집이 아울렛에서 돌아가는 길에 있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 너무 배가 고파서 하나 사서 먹었다. 그리고 캇파스시 도착~~~(간판을 못찍엇네..)

돌아가는걸 집어서 먹어도 되지만 주문을 해서 시키면 위의 사진과 같이 캇파 승무원이 타고 있는 신칸센에 스시가 타고 달려온다..ㅋㅋㅋ

원래 7접시 정도 밖에 못먹었는데.. 진짜 위가 커졌는지 12접시를 해치웠다..

그리고 처갓집으로 돌아와 좀 쉬다가 다음날의 숏코스를 위해 골프연습장에가서 시간좀 보내고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외할머니랑 외삼촌가족내외랑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을................청하려 하는데 외삼촌이 술꾼이라는. 유이 가족중에 유일하게 술을 좋아하는 외삼촌이 외할머니 집으로 가서 한잔 더하자고 하여 따라가서 새벽 1시까지 마셨다는..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는 띵하고 그래도 어쩌겠나.. 기류시에 있는 골프장으로 갔다.

속은 쓰리고 죽겠는데 오늘은 레프티 데뷔날!! 그동안 억지로 오른손잡이용 클럽으로 1년반을 연습을 해왔는데 드라이버도 잘 안맞고 팔로우스윙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그냥 왼손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연습장 두번가고 바로 데뷔 ㅎㅎ

데뷔에 본코스는 좀 그렇고 숏코스(9홀)로 가볍게 라운딩.. 근데 그게.. 오른손으로 그렇게 해도 보기하면 기뻐했는데 1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첫 파 달성을 데뷔라운딩 1홀에서..ㅎㅎ 처음부터 왼손으로 할 걸그랬다... 두개의 홀을 파를 달성하고 보기를 하고 만족스러운 스코어로 데뷔를 장식했다. 오른손으로 잘 안맞던 드라이버도 잘 맞고 이 정도면 본코스 바로 가도 될 듯!

그렇게 라운딩을 마치고 전날 술자리에서 외삼촌이 얘기한 진짜 유명하고 맛있는 소스카츠동집을 알려줬기에 그리로 갔다.

(군마현이 원래 소스카츠동으로 유명하다.)


시다미야라고 지상파 유명한 방송에서도 나오고 빨리 안가면 자리 앉기도 힘들다고 해서 11시 오픈인데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대기중이었다. 줄을 서있는건 아니고 현관 앞에 종이랑 펜이 놓여져있어 대기순번처럼 이름이랑 인원을 쓰면 주인이 부르면 들어가는 방식.

대기순번이 9번째쯤이었는데 홀을 보니 테이블이 많은것 같지 않아 좀 걱정했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대박이다..그냥 진짜 대박 맛있었다. 사람들이 시키는 걸 보고 로스를 제일 많이 시키기에 나도 로스로.. 유이는 레이디스 정식셋트..

일단 고기가 진짜 두껍고 씹을 때의 바삭함과 베어나오는 기름과 소스가 어우러져서 진짜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다녀와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사진을 보니 먹고싶어져 잠을 잘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 처갓집 방문기를 쓰는데 솔직히 이 소스카츠동밖에 생각이 안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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