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건너와서 회사 기숙사를 떠나 내 집을 구하고 바로 찾았던 야구팀. 고등학교 때 결성해서 2년전 20주년이 지난 드림즈. 한 두 명 빼고는 초등학교 때 부터 동창으로 이루어진 팀이고 코시엔(고교야구 대회) 경험 있는 사람들도 몇 명 있다. 다들 나랑 띠동갑 -_-; 모두들 일본인이고 나만 한국인이라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써줬다. 나는 주로 센터나 우익수를 보고 1번이나 2번을 쳤다. 동갑내기 친구가 딱 한 명 있다. 그 친구랑 1번 2번..-_-; 다들 못 뛰셔서 ㅎㅎ 이제 이 팀을 떠난다. 아니 떠나는게 아니라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를 하고 더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로 간다. 그래서 오늘 감독님께서 송별회 자리를 마련했다. 유니폼입고 사진을 찍자고 다들 손수 들고 왔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