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정장을 입고하지만 작업복이란 생각을 하기에 드라이도 하지않고 항상 꼬질꼬질한 정장을 입고 출근을 했다. 유이가 그래도 결혼한 사람이 꼬질꼬질하게 다니면 마누라가 욕 먹는다고 해서 싼 정장을 두 벌 샀다. 꼬질꼬질한거 드라이 한 번 맡기고 세 개의 정장으로 돌려 입으란다. 그래서 오늘이 첫 개시.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파란색에 가까운 네이비 정장을 꺼내 입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가서 괜히 어깨에 힘도 주고 차가운 도시남자로 변했다.(나 좀 봐달라는 의미에서) 그런데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보기 위해 항상 하던 루틴대로 변기 앞에 서서 꺼내려고(?) 하는데, 벨트가 없다. 내가 진짜 패션센스는 없어도 벨트랑 구두 깔맞춤 정도는 안다.(ㅎㅎㅎㅎ) 정장에 벨트가 없으면 진짜 추해보일거라는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