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2

뭘 해도 안되는 하루.

출근할 때 정장을 입고하지만 작업복이란 생각을 하기에 드라이도 하지않고 항상 꼬질꼬질한 정장을 입고 출근을 했다. 유이가 그래도 결혼한 사람이 꼬질꼬질하게 다니면 마누라가 욕 먹는다고 해서 싼 정장을 두 벌 샀다. 꼬질꼬질한거 드라이 한 번 맡기고 세 개의 정장으로 돌려 입으란다. 그래서 오늘이 첫 개시.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파란색에 가까운 네이비 정장을 꺼내 입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가서 괜히 어깨에 힘도 주고 차가운 도시남자로 변했다.(나 좀 봐달라는 의미에서) 그런데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보기 위해 항상 하던 루틴대로 변기 앞에 서서 꺼내려고(?) 하는데, 벨트가 없다. 내가 진짜 패션센스는 없어도 벨트랑 구두 깔맞춤 정도는 안다.(ㅎㅎㅎㅎ) 정장에 벨트가 없으면 진짜 추해보일거라는 생각에 ..

일본 2016.02.17

서로에 대한 마음 씀씀이

제목을 정하고 포스팅을 하려니 오글거려서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모르겠다. 유이가 토요일 저녁부터 목이 이상하다더니 일요일도 감기기운으로 하루종일 힘이없어보였다. 그런데 나는 구매대행 쇼핑몰 준비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나보다. 유이는 나랑 틀려서 몸이 안 좋아도 일단 출근하고 본다.(난 바로 하루 쉼ㅋㅋ) 항상 같이나서는데 월요일 아침 출근 길에 유이한테 몸이 영 좋지 않으면 곧장 병원갔다가 약 받아다가 집에다서 좀 쉬라그러고 전철 갈아타는 곳에서 바이바이. 잠시 뒤에 라인으로 연락이 와서는 회사에 잘 도착했고 도착하고 보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 나은거 같으니 걱정 마란다. 나도 긴 연휴 끝에 일에 복귀하니 정신없이 어떻게 하루가 지났다. 퇴근 길 엄..

일본 2016.02.16